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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거리/축제·공연·전시

일본에서 돌아온 대동여지도 특별전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6월 18일까지

by Topic.Life 2023. 5. 18.

일본에서 환수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가 일반에 공개됩니다.

《대동여지도》는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높은 완성도를 가진 우수하고 특별한 지도입니다. 이번에 공개되는 지도는 《대동여지도》 판본에 김정호가 제작한 또 다른 전국지도인 《동여도東輿圖》의 내용을 추가로 적어 넣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합니다.

5월 16일부터 6월 1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전시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아래에서 대동여지도에 대한 소개와 이번에 환수된 지도의 특징, 그리고 전시 일정에 대해 안내하겠습니다.

 

일본에서-환수한-대동여지도-특별전시
일본에서-환수한-대동여지도-특별전시

 

대동여지도와 동여도 소개

《대동여지도》는 조선의 지리학자이자 지도제작자인 김정호(金正浩, 1804년 추정〜1866년 추정)가 목판에 새겨 만든 전국지도로, 1861년에 처음 제작, 간행하고, 일부 내용을 수정해 1864년에 다시 만들었습니다.

 

조선 국토 전체를 남북으로 22단으로 구분해 각 첩에 담고, 각 첩은 동서 방향으로 부채처럼 접을 수 있게 하여 22첩 전부를 펴서 위아래로 이어 붙이면 가로 약 3.3m, 세로 약 6.7m에 이르는 전국지도가 됩니다.

 

대동여지도는 현재 국내외에 약 38건이 확인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성신여대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소장된 3건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동여도》는 김정호가 만든 3종의 전국지도 중 하나로, 《대동여지도》보다 많은 약 18,000여 개의 지명과 조선시대 교통로, 군사시설 등의 지리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동여도는 현재까지 총 4건이 전해지며 서울역사박물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2건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김정호가 제작한 전국지도 3종 : 《청구도靑丘圖》(1834년), 《동여도》(1856~1859년 경), 《대동여지도》(1861, 1864년)

 

 

 

대동여지도가 일본에서 환수되기까지의 과정

이번에 환수되어 공개되는 《대동여지도》는 유물의 소장자가 매도 의사를 밝히면서 그 존재가 확인되었습니다.

정보 입수 이후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수차례에 걸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의 면밀한 조사 그리고 관계자 간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올해 3월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대동여지도의 매입은 정부혁신 사업으로 복권기금으로 추진되었다고 합니다.

 

대동여지도-구성
대동여지도-구성

 

환수되어 전시하는 대동여지도의 특징

《대동여지도》는 현재 국내외에 약 38건이 확인되고 있는데 이번에 전시하는 《대동여지도》는 1864년 제작된 목판본 위에 색을 더하고 《동여도(東輿圖)》에 있는 지리정보를 추가하여 만든 최초의 사례입니다.

 

《대동여지도》는 목판으로 만들어 다수의 지명들과 지도의 여백에 영토의 역사, 지도제작법, 지도사용법 등을 적어놓은 주기(註記)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환수한 지도는 목판본인 《대동여지도》의 한계를 《동여도》의 주기 내용을 필사해 보완한 최초의 사례로 확인되며, 대동여지도가 보급되면서 변용된 형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도를 살펴본 결과 한양 도성을 그린 부분을 비교해 보면 동여도 내용을 반영해 궁궐 건물과 명칭 등을 표시한 점이 눈에 띄고, 기존 판본과 달리 '백두산정계비'와 군사시설 간 거리, 울릉도 가는 배의 출발지와 소요 기간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고 합니다.

 

지도에 적힌 필체가 고사지 김정호의 필체와 다르다는 것이 확인되어, 이 지도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제작했는지 등의 연구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대동여지도 전시 안내

이번 전시에서는 《대동여지도》의 전체 모습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23첩(지도 22첩, 목록 1첩) 전체를 펼쳐 전시하며, 관람객이 직접 지도의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도록 영상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전시장 바닥에는 확대된 크기의 《대동여지도》 인쇄물을 설치해 조선시대 우리 땅을 직접 발로 디뎌보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전시명 다시 마주한 우리 땅, 돌아온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전시 기간 2023년 5월 16일(화) ~ 6월 18일(일)
전시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전시 품목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 1864년 목판본(갑자본)에 필사
23첩(목록 1첩, 지도 22첩)
완질 크기 : 각 30cm × 20cm / (전체 개첩시) 약 6.7m × 약 4m 

 

대동여지도-특별전시-국립고궁박물관
대동여지도-특별전시-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관람안내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문화와 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곳입니다.

광복 60주년이던 2005년 8월 15일 개관하였고, 지상 2층, 지하 1층의 규모로 전시실(15개실),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의 시설이 있으며, 조선왕실의 문화재 및 궁중 유물 약 4만여 점을 보관/전시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국왕',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 '대한제국', '어차', '궁중서화', '왕실의례', '과학문화' 등 8가지 테마로 상설전시하고 있으며, 특별전시 및 온라인 전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관람 시간 주중/주말 10:00 ~ 18:00
수·토요일 10:00 ~ 21:00
※ 입장 마감은 1시간 전까지
휴관일 1.1.(신청), 설날 당일, 추석 당일
관람 요금 무료 관람
교통 및 주차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5번 출구 [찾아오시는 길/주차 안내 ─ 자세히 보기]
문의 및 안내 02-3701-7500

 

국립고궁박물관-상설전시실-조선의국왕
국립고궁박물관-상설전시실-조선의국왕

 

국립고궁박물관-상설전시실-왕실의례
국립고궁박물관-상설전시실-왕실의례

 

 

 

<자료 출저=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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